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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설악산 망경대, 46년 만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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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장가계 못지 않은 빼어난 비경으로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는 설악산 망경대가 다음달 1일부터 등산객을 맞이합니다.

원시림 보호를 위해 입산 통제된지 46년 만에 일반에 개방되는 건데요.

설악산 가을 단풍 관광의 거점인 오색약수터를 출발해 선녀탕과 망경대 등을 돌아보는 5.2km의 둘레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이 만가지의 형상을 띄고 있다는 만물상이 웅장한 자태를 뽐냅니다.

그 아래 주전골 계곡에는 백옥같은 물이 유유히 흐르고,

홀로 우뚝 솟은 독주암은 청명한 가을 하늘아래 한 폭의 수채화를 선사합니다.

46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설악산 오색지구, 망경대에서 바라본 풍광입니다.

망경대는 옛날 도적들이 몰래 엽전을 만들던 주전골을 감시했다는데서 유래한 명칭입니다.

빼어난 비경이 펼쳐져, 작은 금강산으로도 불립니다.


"설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난 1970년 이후 원시림 보존을 위해 통제됐던 남설악 망경대가 다음달 1일부터 일반에 개방됩니다."

외설악 천불동 계곡, 내설악 가야동 계곡과 함께 설악산 3대 단풍 명소로 꼽히는 남설악 흘림골이 잇단 낙석 사고로 작년 11월 폐쇄되자,

양양군번영회가 망경대 둘레길을 개방해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달라고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에 요청해 받아들여졌습니다.

[인터뷰]
"주전골, 흘림골, 만물상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써,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가을 단풍을 보러 올 것을 기대합니다."

설악산 가을 단풍 관광의 거점인 오색약수터를 출발해 선녀탕과 용소폭포를 지나 망경대로 이어지는 5.2km 둘레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으며, 같은 코스를 왕복하는 단조로움을 피해 망경대에서 오색약수터로 곧장 내려올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지금 임시로 탐방객이 다닐 수 있게끔 60% 정도는 공정이 끝났고, 안전사고를 조금 더 예방하기 위해서 계단을 설치하면, 10월 1일까지는 충분히 저희들이 개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설악산 단풍은 다음달 1일쯤 물들기 시작해 다음달 17일을 전후해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G1 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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