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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수산물 사냥 도구 유통.."안전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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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을 찾는 스쿠버다이버가 늘면서 수산물 불법 채취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러다보니, 스쿠버다이빙 관련 인터넷 매장에서는 작살과 같은 위험한 수중사냥 장비까지 대놓고 판매하고 있어, 안전사고 우려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다이버들이 자주 찾는 한 인터넷 매장입니다.

여러 가지 수중 장비가 소개된 코너를 살피다 보면, 어렵지 않게 '사냥도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적게는 몇 십만 원에서 많게는 백만 원이 넘는 가격에 버젓이 팔리고 있는 겁니다.



"넓은 구역에서 사용하실 때는 총을 많이 쓰시고요. 바다에서도 돌과 돌 사이 이런데 있잖아요 이런 데서 쓰실 때에는 작살이 더 편하기 때문에 작살을 많이 쓰시고 그래요."

이런 장비 판매 행위가 불법은 아니지만,

법으로 금지된 스쿠버 다이버들의 수산물 채취를 부추기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다른 장비를 구경하러 왔다가 사냥도구를 보게 되고,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됩니다.

/이러다 보니 강원 동해안에서 단속된 수산물 불법 채취는 연평균 22건에 달합니다./

잘못 쓸 경우 치명적인 상처를 줄 수 있을 정도로 위력이 큽니다.

◀브릿지▶
"작살의 위력이 얼마나 되는지 직접 실험해 보겠습니다. 캔은 기본이고 뒤에 있던 책과 나무까지 이렇게 모두 관통했습니다."

스쿠버다이버의 수산물 채취는 그 자체가 불법이라 장비를 사용하다 사고가 나도 쉬쉬하기 마련입니다.

사냥 도구를 사용하는 다이버들이 늘수록 사고의 위험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흐린 시야에서 작살을 쏜다든가 했을 때 문제점들이 생길 수 있는데 사고의 위험성이 다분히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사냥 도구로 인한 크고 작은 사고가 다이버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라는 겁니다.

불법을 부추기고 살상의 위험이 큰 장비지만, 총기와 달리 관리나 규제할 수 있는 규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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