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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민주
버섯 풍년..채취 사고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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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가을 버섯이 풍작을 보이면서, 버섯을 채취하려다 숨지거나 실종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버섯 채취는 산비탈과 계곡 등 험한 지형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주로 실족 사고가 많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지난 24일 오전 9시 18분쯤 양양군 현북면 어성천에서 전날 능이버섯 채취에 나섰던 61살 이모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20일에도 양양군 서면 미천골 야산에서 버섯을 채취하던 76살 김모씨가 20m 암벽 아래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모두 비탈면에서 버섯을 채취하려다 발을 헛딛으면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종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철원에서 군인 3명이 버섯을 따러 산에 올랐다가 실종돼, 밤새 수색작업이 벌어진 끝에 다음날 자진 귀가했고,

지난 23일에는 삼척에서 송이 채취에 나섰던 58살 장모씨가 실종 이틀만에 귀가했습니다.

버섯은 대부분 그늘진 비탈면에서 자라기 때문에, 자칫 방심하면 실족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올 가을에는 버섯이 풍작을 보이면서,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무리하게 버섯을 채취하려다 길을 잃거나 사고를 당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버섯 산행 시에는 자신이 아는 코스에서 말벌이나 절벽 등 주변 환경을 잘 살피며 이동하여 주시고, 일몰시간 이전에는 반드시 하산하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소방당국은 또 독버섯을 식용버섯으로 잘못 알고 채취해 먹었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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