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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춘천 캠프페이지 개발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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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옛 미군기지 캠프페이지 소유권이 춘천시로 넘어온 지 어느덧 반년이 넘었습니다.

1,750억원을 들여 부지 대금까지 완납했지만, 시민 공원이라는 큰 그림만 정하고 아직까지 구체적인 개발 계획은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춘천시와 시민단체가 각계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공청회 현장에 정동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48년간 미군이 주둔했던 옛 캠프페이지 부지입니다.

2005년 정부에 반환돼 8년 간의 환경정화작업를 거쳐 2013년 개방됐습니다.

67만㎡에 달하는 드넓은 땅의 개발 방향을 놓고 논란만 빚다가 10년 만에 기본 계획이 정해졌습니다.

/기본계획은 전체 3개안 가운데 2안인 문화예술형 유원지 개념 '춘천 k-wave'를 기본 바탕으로 했습니다.

여기에다, 자연생태형 도시공원인 1안과 쇼핑위락형 관광지인 3안의 장점을 더하기로 했습니다./

◀브릿지▶
"이처럼, 시민복합공원으로 방향을 정한 가운데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시민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공청회에서는 높은 관심만큼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습니다.

가장 먼저, 이것저것 나열하는 만물상 식 개발은 안된다며 공원의 취지를 가장 잘 살리기위해서는 자연녹지로 개발해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저기 그림(계획) 좋았지요? 그림 좋았습니다. 그러나 만물상입니다. 만물상은 아니다라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전체를 숲으로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공원으로 조성하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제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먹고 자고 둘러보고 공연보고 이러면서 시에 있는 사람들이 잘 살아요. 저희들도 이런 식으로 개발해야하지 않을까.."

동서고속화철도의 시발점인 춘천역이 인접한 만큼 각 시.군을 아우를 수 있는 광역공간으로 조성해야한다는 견해도 나왔습니다.



"캠프페이지는 춘천뿐만아니라 춘천권, 화천 가평 양구 인제 철원을 다 결집시킬수 있는 광역적 차원에서의.."

일부에서는 계획 자체를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해, 합의점 도출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춘천시는 140여개 시민사회단체를 순회하며 기본 개발 방향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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