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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동해안 폭설 '30㎝'..산불 걱정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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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부터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3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일부지역은 오늘 밤까지 눈이 계속되겠고, 당분간 강추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무엇보다 건조주의보가 해제되면서, 산불 예방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밤 사이 내린 눈으로 동해안 지역이 온통 눈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도로 위에는 제설차량이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시민들도 집과 차량 위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분주합니다.

[인터뷰]
"처음에는 첫 눈 보니까 너무 좋았는데, 아침에 나와보니까 눈이 이렇게 많이 쌓일 줄 몰랐어요. 다닐 생각 하니까 너무 갑갑하네요."

미시령과 대관령 등 영서와 영동을 가르는 고갯길은 눈이 얼어붙어 차량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 곳 미시령은 많은 눈이 쏟아져 내리면서, 차량들이 제대로 운행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치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차들이 고개를 오르지 못하고 헛바퀴만 돌리는 상황.

도로 위에 임시 주차한 차량에, 체인을 감느라 세워둔 차량까지 겹치면서, 한때 도로 통행이 부분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그냥 안전하게 가려고요. 남들이 (체인을) 치니까 같이 치는 거예요. <올라가시기 많이 미끄러우세요?> 아마 그럴걸요. 네 미끄러워요."

현재 미시령에 30cm가 넘는 눈이 내리는 등 도내 곳곳에 올 겨울 첫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한때 도내 18개 시.군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눈은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오늘 밤까지 최대 10cm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행히 폭설로 인한 큰 피해는 없었고, 특히 산불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인터뷰]
"강원 동해안의 건조특보는 이번 눈으로 인해 해제됐으며, 다음주 월요일에도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산불 걱정은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번주까지 강추위가 이어지겠다며, 빙판길 안전 운전과 건강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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