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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강원대.강릉원주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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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강원대와 강릉원주대가 학내 시설과 학사과정 등 대부분 분야를 공유하는 '연합대학'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여)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하고 지역 대학의 한계를 극복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취지인데요.

학생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없었다는 점에 대해선 불만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최유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교육부 정책에 따라 최근 대학마다 대대적인 구조개혁을 통해 몸집을 줄이고 있습니다.

학령 인구 감소에 대비해 대학들이 학과 통폐합 등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강원대학교와 강릉원주대는 이같은 교육부의 방침에, '연합대학'이라는 카드를 꺼냈습니다.

연합대학은 도서관과 학생복지 시설을 공동사용하고, 학점과 교과목 등 학사 과정도 교류하는 방식입니다.

양 대학이 뭉치면 지역별로 특성화된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가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강릉과 원주에 연고를 둔 강릉원주대는 해양생명과 의료기기 관련 연구에 집중하고,

춘천과 삼척에 있는 강원대는 에너지와 기초학문 분야에 초점을 맞춰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각 도시마다 그 지역의 특성에 맞고, 지역 발전에 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그런 대학의 특성을 기반으로 한 연합대학 체제가 될 것 같습니다."

각종 학생복지 시설을 공유하게 되면, 운영과 관리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는 게 대학측의 설명입니다.

◀브릿지▶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연합대학 추진에 앞서 학생 의견 수렴 과정이 제외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아직까지 연합대학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여서,

기존처럼 대학 간 통합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의혹도 계속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인터뷰]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전에 연합의 취지는 어떻고 저희들의 생각은 어떤지 묻지 않고 진행한점은 아쉽습니다."

◀전화INT▶
"장점이 부각되는 시스템이다, 단점이 실질적으로 적다고 판단될 시에는 학생들한테 설명회라든지, 학생처나 기획처장님이 설명을 해주셔야 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빠르면 이번달안에 MOU를 체결하고, 내년도 온라인 공동 강좌 개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합대학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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