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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평화올림픽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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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인 2017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대회가 강릉에서 막이 올랐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엔 북한선수단이 참가하고, 남북공동응원단도 구성돼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데요.

올림픽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 확산은 물론 평화올림픽 구현의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힘찬 응원의 함성이 쏟아집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선수 20명과 임원 10명 등 모두 30명을 파견했습니다.

북한 선수들은 마치 홈경기처럼 관중들의 열띤 응원을 받으며 분전했지만, 호주에 1대 2로 아깝게 역전패 당했습니다.

북한 대표팀은 뜨거운 환영과 응원에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응원해줘서 고맙습니다. 근데 경기 다음번에는 좀 더 잘하려고 합니다."

남북공동응원단은 대회 개막전 발대식을 갖고, 북한선수단 응원에 나섰습니다.

응원단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국 각지에서 27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남북간의 평화와 화해 그리고 협력의 길로 나가는데 있어서 큰 단초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남북공동응원단이 결성된 건,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3년 만입니다.

◀브릿지▶
"특히 오는 6일 밤 9시 강릉하키센터에서는 남북대결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아이스하키 남북대결은 지난 2006년 하이원과 북한 실업선발이 춘천의암빙상장에서 대결한 이후 11년 만 입니다.

이번 북한선수단 참가는 무엇보다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드는 첫걸음이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강원도와 평창조직위는 차갑게 얼어붙은 남북관계 개선에 물꼬를 트는 것은 물론,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의 북한 선수단 참가에도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까 북한 대표단을 잠깐 만났는데요. 평창(올림픽) 때 오겠느냐 물었더니, 오겠다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지금 분위기로만 가면 평창올림픽에서 남북이 공동 응원이나 공동 입장이라든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번 아이스하키 테스트이벤트는 8일까지 18세 이하와 여자선수권대회에 이어,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는 세계장애인 선수권대회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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