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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동서고속철 지하화.."춘천역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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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시가 도심 미관과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춘천역을 옮겨서라도 철도를 지하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당시 철도시설공단이 지상화 수용에 따른 약속을 하나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지하화를 관철시키겠다는 각오입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2010년 12월 개통한 경춘선 복선전철입니다.

춘천시 신동면 정족리에서 옛 캠프페이지 춘천역까지 4.1㎞가 지상으로 철로가 놓였습니다.

도심 구간이 고가로 지상화돼 미관을 해치고, 철길이 시내 한복판을 갈라 놓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철도시설공단과의 협의가 지연돼 하부공간이 6년 넘도록 방치되는 부작용도 뒤따랐습니다.

◀브릿지▶
"이미 도심을 관통하는 선로로 한차례 불편을 겪은 만큼 시민들은 동서고속철도만은 지하화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비용과 기술입니다.

{CG.1} /국토교통부는 춘천역에서 두미르아파트를 지나 우두택지를 연결하는 1안과 춘천역에서 국립건강진흥원과 도립화목원을 거쳐 춘천농협산지유통센터를 연결하는 2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CG.2} /지하화를 위해서는 춘천역을 현 위치에서 500m 정도 떨어진 옛 근화동사무소 인근으로 옮겨야합니다.

역을 옮겨야 고속열차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철도 경사도 2.6%를 총족할 수 있습니다./



"통행을 할 수 없는 기울기가 형성되기때문에 불가분하게 지하화를 한다면 춘천역을 뒤로 500m 정도 옮겨서 기울기를 시설 기준에 맞는.."

춘천역 이전이 확정되면 250억원을 들여 지은 역사를 6년만에 다시 짓게 되고,

레고랜드 출입을 위해 300억원을 들여 만든 지하통로도 무용지물이 됩니다.

반대로 지상에 철길을 놓으면 선로가 소양2교보다 7m나 높게 건설돼, 자연과 도시경관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밖에 없다는 게 춘천시의 주장입니다.

경춘선 전철 개통 당시 철도시설공단이 지상화 조건으로 내걸었던 각종 보상 약속을 하나도 지키지 않은 만큼 시민 정서를 고려해 이번에는 반드시 지하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2천억원대로 추정되는 추가비용의 일부를 부담하더라도 계획대로 강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춘천시가 추진하는 관광사업을 크게 저해하는 요인이 될 뿐더러 주변 경관을 훼손하는 큰 문제가 대두되기 때문에 춘천시는 반드시 지하화를 하는 것으로.."

춘천을 비롯한 동서고속철이 지나는 도내 6개 자치단체는 오는 11일 속초시청에서 강원도 주최로 회의를 열어 각 자치단체별 노선 입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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