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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민주
이산가족 상봉 '기대'
2018-05-30
최경식 기자 [ victory@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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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2차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에 다시 순풍이 불면서,
북한에 가족을 두고 있는 실향민들은 이산 가족 상봉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남북한 당국간 이산가족 상봉 논의도 급진전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국내 유일하게 실향민들이 집단으로 정착해 살고 있는 속초 아바이마을에 최경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속초 청호동 노인회관은 이북이 고향인 실향민들의 대표 사랑방입니다.
최근엔 연이은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계기로 고향을 주제로 한 대화가 끊이질 않습니다.
함경남도 북청군 양화면이 고향인 김진국 할아버지는 중공군이 한국전쟁에 개입한 이른바 1·4 후퇴 때 12살의 나이로 남한에 넘어왔습니다.
그때만해도 금방 돌아갈 줄 알았던 고향은 68년째 어렴풋한 기억 속에만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미 100세를 훌쩍 넘긴 부모는 가슴 속에 묻은지 오래지만, 고향 생각은 한 번도 지워본 적이 없습니다.
[인터뷰]
"남북이 이렇게 잘 되면 내 고향에 한 번이라도 가서 땅이라도 밟아보고 죽는 게 소원입니다."
김 할아버지와 같은 고향에서 나고 자란 박규순 할아버지는 22살의 나이에 홀로 월남했습니다.
북에 있는 부모와 형제의 생사도 모른 채 혈혈단신으로 지내오다 어느덧 아흔을 맞았습니다.
비록 가족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는 접었지만, 이산가족 상봉이 정례화되길 바라는 마음만은 늘 한결같습니다.
[인터뷰]
"(정례화) 되면 좋죠. 서로 교류가 되면 가족끼리 서로 면회하고 만나고 대찬성이에요. 100% 그렇게만 된다면‥"
다음달 1일 열릴 예정인 남북고위급 회담에선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관련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도내에 남아있는 이산가족은 3478명.
이산가족 생존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아진 가운데, 이산가족 상봉과 정례화를 기대하는 실향민들의 염원은 어느때보다 간절합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2차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에 다시 순풍이 불면서,
북한에 가족을 두고 있는 실향민들은 이산 가족 상봉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남북한 당국간 이산가족 상봉 논의도 급진전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국내 유일하게 실향민들이 집단으로 정착해 살고 있는 속초 아바이마을에 최경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속초 청호동 노인회관은 이북이 고향인 실향민들의 대표 사랑방입니다.
최근엔 연이은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계기로 고향을 주제로 한 대화가 끊이질 않습니다.
함경남도 북청군 양화면이 고향인 김진국 할아버지는 중공군이 한국전쟁에 개입한 이른바 1·4 후퇴 때 12살의 나이로 남한에 넘어왔습니다.
그때만해도 금방 돌아갈 줄 알았던 고향은 68년째 어렴풋한 기억 속에만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미 100세를 훌쩍 넘긴 부모는 가슴 속에 묻은지 오래지만, 고향 생각은 한 번도 지워본 적이 없습니다.
[인터뷰]
"남북이 이렇게 잘 되면 내 고향에 한 번이라도 가서 땅이라도 밟아보고 죽는 게 소원입니다."
김 할아버지와 같은 고향에서 나고 자란 박규순 할아버지는 22살의 나이에 홀로 월남했습니다.
북에 있는 부모와 형제의 생사도 모른 채 혈혈단신으로 지내오다 어느덧 아흔을 맞았습니다.
비록 가족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는 접었지만, 이산가족 상봉이 정례화되길 바라는 마음만은 늘 한결같습니다.
[인터뷰]
"(정례화) 되면 좋죠. 서로 교류가 되면 가족끼리 서로 면회하고 만나고 대찬성이에요. 100% 그렇게만 된다면‥"
다음달 1일 열릴 예정인 남북고위급 회담에선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관련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도내에 남아있는 이산가족은 3478명.
이산가족 생존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아진 가운데, 이산가족 상봉과 정례화를 기대하는 실향민들의 염원은 어느때보다 간절합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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