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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온도를 낮춰라"..도내 곳곳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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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불볕 더위가 길어지면서, 도시고 농촌이고 폭염과의 사투가 한창입니다.

도심 도로 마다 살수차를 동원해 물을 뿌리고, 농가에서도 비닐하우스 온도를 낮추느라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횡성의 한 방울토마토 생산 농가입니다.

계속되는 무더위에 비닐하우스 안 온도는 40도를 훌쩍 넘어섭니다.


"높은 온도는 농작물의 생육에도 악영향을 미치다보니, 요즘에는 비닐하우스 온도를 내리는 게 가장 큰 일이 됐습니다."

17℃의 시원한 지하수를 끌어 올려 비닐하우스 지붕에서 물을 뿌리고, 하우스 안에서는 계속해서 팬을 돌립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멜론과 방울토마토 등 과채류의 수정이 불량해지자, 농업기술센터가 온도저감기술을 농가에 보급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고온기 때는 화방이 많이 낙화가 되거든요. 낙화가 되는 부분도 상당히 보완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작업하기가 상당히 좋습니다."

도심에서는 살수차가 쉴새없이 물을 뿌립니다.

원주지역 주요 도로에서는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4시까지, 20분 간격으로 물을 뿌리며, 뜨겁게 달궈진 도심 온도를 낮추고 있습니다.

취재팀이 열화상 카메라로 도로 온도를 살펴봤더니, 물을 뿌린 뒤에 온도가 10도에서 15도 정도 내려가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도로에서 열기가 발산했었는데요. 이렇게 물을 뿌려주시니까 조금 시원한 감이 있습니다. 상당히 고생하십니다."

비도 내리지 않으면서, 메말라 가는 가로수마다 물주머니를 매달고 물을 공급하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당분간 도내에는 비 소식 없이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무더위를 식히기 위한 사투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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