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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노인 사망사고 증가..주의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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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횡단보도를 건널 때, 신호가 짧다고 느끼신 적 있으실 겁니다.

노인에게는 더 버겁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실제,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65세 이상의 노년층이 늘고 있습니다.

경찰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잡니다.

[리포터]
춘천시 만천리의 한 도로.

보행 신호가 끝나갈 무렵, 화물차 한 대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사람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앞으로 내달립니다.

이 사고로 80살 A씨가 숨졌습니다.

화물차량 운전자는 경찰에서, 바뀐 신호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면전환---------

이달 10일에는, 오후 10시 16분쯤, 춘천시 석사동의 한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78살 B씨가 승용차량에 부딪쳐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 S / U ▶
"실제 노인보행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점입니다. 노인의 경우, 짧은 보폭과 느린 보행속도로 횡단보도 위에서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시야확보가 어려운 야간시간대가 더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들어 8월까지 도내에서 교통사고로 115명이 사망했고, 이 중 18%인 21명이 65세 이상 노인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명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어떤게 좀 불편하셨어요?" -노란색표기
"파란불 켜질때 가면은 금방 꺼져요. 건너가기 전에. 그러니까 조금 막 뛰게 된다고." -흰색표기



"노인분들 위해서는 조금 길게 해야한다. 그런생각을 하죠."

경찰도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횡단보도 보행시간이 기존에는 1초에 1m를 걸어가게끔 설계 돼 있었는데 이는 일반인 기준입니다.

이에따라 노인 신체기준에 맞게 1초당 0.8m로 조정해, 짧게는 4초, 많게는 9초까지 신호등 시간을 늘렸습니다.

병원과 전통시장 등 노인 통행이 많은 곳들을 위주로 이뤄졌습니다.

이처럼 경찰과 지자체가 나서 '횡단보도 보행신호 연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춘천시와 원주시, 동해시 등 3곳.

[인터뷰]
"보행시간이 연장됨으로써, 어르신들이 좀 더 여유를 갖고 보행하실 수 있음으로 인해서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내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9만여 명.
도 전체 인구의 19%를 차지합니다.

이에따라 고령층 교통사고 예방 대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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