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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문제없다더니..." 토지보상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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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망상 지구를 둘러싼 잡음, 벌써 해를 넘겨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업자가 개발 능력이 부족하다면서 주민들이 반발하자, 최근 강원도가 감사를 했죠,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과연 그런지 의문입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망상 1지구 개발사업 시행자가 토지주들에게 보낸 보상협의 안내문입니다.

지난달 29일까지 보상금을 일괄 지급하겠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대책위에 따르면 아직 보상금을 받은 토지주는 없습니다.

일부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항의해 토지 거래를 취소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급) 날짜도 지나가고 했으니까 내땅을 돌
려달라고 해서 서류를 인감하고 전부다 돌려받은 사실도 있고, 이런 정황으로 봐서 도에서 무슨 이유로 이렇게 협조해주고 계속 이런 사업자를 끌고 가고 있는지 (의문이 많습니다.)"

개발사업시행자 측은 금융권의 까다로운 지급 조건을 맞추지 못해 보상금 지급이 늦어졌다면서,

이달 26일까지 보상금을 지급하고 연 12% 가량의 지연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권에서 약속한 조건이 미흡해서 못해준다고해서 저희가 주거래 은행 통해서 지급해 드리려고 계획을 잡다보니까 딜레이가 된거거든요."

대책위에 따르면 취소된 계약의 토지 보상금은 3,800만 원 이었습니다.

◀브릿지▶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에 대한 강원도 감사결과 문제가 없다고 나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강원도의 이번 감사가 의혹 제기에 따른 특별감사가 아닌, 정례 종합 감사였다면서,

최문순 도지사가 동해시민을 우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업 시행자 선정 과정의 특혜 여부나 시행 능력 같은 핵심 사안은 밝혀진 게 없는 졸속 감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범대위는 최문순 도지사에게 면담을 요청하고, 감사원에 별도 감사를 청구할 계획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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