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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빛의 향연' 원주한지문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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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지역 축제도 하나 둘 기지개를 켜고 있죠.

원주에서는 올해 24회를 맞는 한지문화제가 개막해 열흘 간 이어집니다.

만여 개의 한지 작품에, 미디어 아트로 만든 화려한 볼거리까지 가득해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온 밤을 물들인 건 달빛도 별빛도 아닌, 반딧불이입니다.

한지 결 사이로 새어나오는 은은한 불빛이 숲을 가득 채웠습니다.

고개 돌리면 환한 나비 떼가 물결 치고,

시민 손에서 모인 거대한 나비 등이 어둠 속에서 날개를 펼칩니다.

'천개의 빛 ; 종이의 숲'을 주제로 열린 스물 네 번째 원주한지문화제가,

빛으로 적신 한지의 향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실내·외 만여 개의 한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축제가 열리면서,

간만에 아이 손 잡고 나들이 나온 가족 관람객이 줄을 이었습니다.

[인터뷰]
"원주한지문화축제가 있다고 해서 왔는데 너무
좋고, 날씨도 너무 좋고, 사람들도 많고.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익숙지 않은 한지를 고사리 손으로 이리 저리 만져가며, 나만의 작품도 만듭니다.

[인터뷰]
"느낌이 약간 신기하고 일반 종이랑 느낌이 다
른 것 같아요. 많이 못 놀러다녔는데 엄마랑 오
랜만에 놀러 나와서 좋아요."

한장 한장 붙이고 말리며 혼을 담은 '대한민국 한지대전' 수상작 전시도 인기.

구역마다 작품마다,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축제를 일궜습니다.

◀S/ U ▶
"지금 제 옆에는 저마다 귀여운 상상력이 돋보이는 한지 등 2천여 개가 걸려 있습니다. 모두 지역 어린이들이 참여해 직접 만든 겁니다."

낮에는 전시와 체험, 밤에는 미디어 아트를 활용한 감각적인 연출을 뽐내는 등,

풍성한 볼거리와 이벤트가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아름다운 한지에다 과학을 입히고 예술을 입히고 또 더 중요한 것은 한지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오는 15일까지 이어지는 원주한지문화제는 온라인 메타버스에서도 동시에 진행됩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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