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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접경지역 군납 평행선..반발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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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접경지역 농가들의 농축산물 군납 문제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군당국의 중재안을 농가들이 최종 거부하고,

군당국도 추가 중재안은 없다는 입장이어서 상당 기간 접점을 찾기 힘들어 보입니다.
보도에 모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화천지역 군납 농가들이 또다시 모였습니다.

국방부가 내놓은 '수의계약 70% 3년 유예방안'에 대한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지난 4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접경지역 군납 수의계약 물량에 대해 "70% 수준으로 3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제안을 수용할 것인지를 두고 농가들이 검토했지만,

올해와 같은 70% 수준 유지는 일시적 고통만 덜어줄 뿐이라며, 최종 거부를 결정했습니다.

농가들은 국방부와 농협중앙회 간 협의가 오가면서, 농민 의견은 배제됐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좀 국방부에서도 알아서 농민들을 어루만져 주고, 여기는 군인들하고 서로 상생할 수 있게끔.."

특히 농가들은 무와 배추의 경우 누구를 위한 경쟁입찰이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김치 등 일부 품목을 완제품 형태로 반입하겠다고 밝히면서,

기업들이 개입돼 결국 납품 단가가 수의계약 방식의 30~40%로 급감했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이유로 접경지역 농가들은 기업만 배불리는 경쟁입찰 보다는 수의계약으로 매입해 달라는 겁니다.

[인터뷰]
"6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서 농산물유통센터를 현재 설립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화천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유통센터를 통해서 화천군과 직접 거래해서 국방부에 납품을 한다면은.."

국방부는 여전히 유감스럽다는 반응입니다.

/국방부는 화천 군납 농가의 요구에 대해서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바가 없으며,

군장병의 급식 개선에 대한 정부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접경지역 군납 문제를 둘러싸고, 농가와 군당국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좀처럼 해법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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