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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기획.2> 플라이강원, "도민 염원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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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플라이강원의 운항 중단 사태를 짚어보는 연속 보도.

오늘은 삼수 끝에 어렵게 면허를 받고 취항한 플라이강원이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안갯속으로 빠진 플라이강원의 앞날과 차질을 빚게된 강원도의 관광 전략을 취재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2019년 3월, 플라이강원은 정부로부터 신규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 받았습니다.

2016년 12월 첫 면허신청 후 2년 3개월, 삼수만에 취항 면허를 취득한 겁니다.

강원도와 정치권이 힘을 모아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항공사 운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셈입니다.

플라이강원은 향후 항공기 10대를 도입해 중국과 동남아 등 30여개 노선을 운항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해 기대감이 컸습니다.



"플라이강원이 기업회생 절차 신청에 들어가면서 모기지 항공사 활성화에 대한 도민들의 염원도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관건은 플라이강원이 비행기를 띄우는데 필요한 AOC, 안전운항증명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현행법상 항공사가 60일 이상 운항을 중단하면
AOC 효력이 정지돼 비행기를 띄우지 못하게 됩니다.

AOC가 사라지면 재취득까지 6~8개월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시간이 돈'인 업체 입장에서는 매우 민감한 부분입니다.

때문에 플라이강원은 안전운항증명을 유지하면서 투자자를 찾아야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플라이강원이 7월1일부터 운항 재개를 하겠다고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면허 자체는 항공사업법에 따라서 회생에 들어가게되면 면허 자체는 계속 유지가 되게 되고요, 이제 AOC(안전운항증명)가 중단이 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운항은 불가한 상태가 될 겁니다."

플라이강원과 연계한 양양국제공항 확장 사업과 인근 속초항과 연계한 '크루즈 투 플라이' 사업 등도 사실상 좌초 위기입니다.

특히 '크루즈 투 플라이'는 속초항과 양양공항을 연계해, 배를 타고 입국한 외국 관광객이 강원도 관광 후 비행기를 타고 출국하고,

반대로 비행기로 입국해 배로 출국하는 강원도의 관광 전략이었습니다.

[인터뷰]
"여러가지 연관된 관광 인프라 사업이 많습니다. 하루 빨리 정상화되어서 강원도와 함께 플라이강원이 추진했던 사업들이 빨리 진행되어서.."

현재 플라이강원은 경영난을 이유로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고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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