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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앵멘>봄내 환경선 실효성 논란 R
[앵커]
춘천 의암호는 쓰레기와 녹조 현상으로 해마다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행정당국과 어민, 환경단체가 의암호 수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워낙 양이 많고 지역도 넓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춘천시가 효율적인 방제 작업과 수중쓰레기 수거를 위해 이른바 '환경선'을 도입했는데, 첫날부터 뜨지 못해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잡니다.

[리포터]
춘천과 2천만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북한강 상류에 위치한 춘천 의암호.

매년 되풀이되는 쓰레기 문제와 녹조 현상 등을 해결하기 위해 춘천시가 '환경선'을 도입했습니다.

8톤급 모선과, 쓰레기를 실을 수 있는 9톤급 부선, 수중쓰레기 인양이 가능한 크레인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무엇보다, 의암호 수질의 최대 고민거리인 수중쓰레기를 제거해 의암호 수질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첫날부터 논란이 뜨겁습니다.

크레인이 끌어올릴 수 있는 중량이 최대 2톤 정도에 불과해, 폐건축 자재 등 무거운 수중쓰레기 수거는 어렵습니다.

또, 물속 작업은 100% 잠수부에 의존해야 합니다.



"투입한 예산에 비해 많이 부족하죠. 수면에 떠있는 부유물, 장마철에 가벼운 것은 가능하죠. 그런데 수중쓰레기까지 건진다고 하면 건축자재라든지 철구조물을 인양하려면 힘이 많이 부족합니다."

[리포터]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높습니다.

결빙기를 제외하고 연중 작업이 가능하도록 건조된 9톤급 부선이 의암호 수심과, 바람, 안전상의 이유로 도입 첫날부터 출항이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이런 바람에 고무보트 타고 고기 잡으러 나가는데, 큰 배가 이 바람에 못 뜬다면 말도 안되지."



못 뜨는 건 아닌데, 바람이 세게 불면 선체가 옆으로 이동하게 되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그래서 오늘은 갑작스럽게 바람이 많이 부는 바람에..

[리포터]
춘천시가 '봄내 환경선'에 투입한 예산은 3억원입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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