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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 광부들 "차별 없애라" R
[앵커]
광산에서 하도급을 받아 광업현장에서 일을 하는 하청행위를 이른바 '덕대'라고 하는데요.

이들은 정규직에 비해 처우가 형편없는데, 최근 참다 못해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앞입니다.

이른바 '덕대근로자'로 불리는 광산 하청근로자들이 매일 아침, 차별 철폐를 주장하며 3주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한달 90여 만원에 불과한 급여와 불안정한 고용 상태로 매일 가슴을 졸이며 출근하고 있다고 토로합니다.

[인터뷰]
"(한달에)한 100만원 수준에, 기타 상여금으로 일년에 한 50만원 정도 받고 있습니다"

하는 일은 같지만, 급여는 정규직의 1/3 수준밖에 안돼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기도 어렵다는 겁니다.

이같은 광산 하청근로자는 도계광업소 400여명, 장성광업소 430여명 등 800여명에 달하는데, 두 광업소 정규직 천 2백여명의 2/3가 넘을 정돕니다.

[인터뷰]
"여기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석공에서 일을 하다가 전부 하청으로 넘어가는 케이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월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도계광업소 하청직원들이 대한석탄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 지위확인' 등에 대한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석탄공사가 실질적으로 하청 근로자들을 지휘.감독한 사실상의 사용자라는 취지의 판결입니다./

이에대해 석탄공사측은 조달청을 통해 도급계약을 정당하게 받은 것이라며 항소했습니다.


"광산 하청근로자들은 재판 진행과는 별개로 국회와 정부 관련 부처를 방문해 어려움을 계속 호소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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