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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저소득층 임대아파트 R
[앵커]
저소득층 주민들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지은 임대아파트가 입주 전부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영월 덕포 임대아파트 얘기인데, 비싼 임대료와 5년 후 분양 전환이라는 조건 때문에 저소득층 가구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잡니다.

[리포터]
영월 덕포 임대아파틉니다.

폐광지 저소득층 가구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비축탄 기금과 폐광기금, 군비 등 103억원을 들여 4개동 80세대 규모로 지었습니다.

내년 3월 입주를 위해 마무리 공사가 한창입니다.

◀브릿지▶
"하지만 입주를 앞두고 있는 저소득층 사이에서 월 임대료가 너무 비싼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파트 80가구 가운데 56가구는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과 철거민, 탄광근로자 등에게 특별공급될 예정인데, 입주자들은 최소, 보증금 천600만원에, 매달 21만원의 임대료를 내야 합니다.

때문에, 정부로부터 30여 만원의 지원금을 받는 저소득층들은 임대료에다 각종 공과금을 내고 나면 생활이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또, 영구나 장기임대가 아니어서 최대 5년 계약이 끝나면 아파트를 분양받아야 하는데,

3.3㎡당 300만원이 넘는 분양가 마련도 쉽지 않지만, 분양을 받을 경우 재산이 생겨 정부 지원이 모두 끊기게 됩니다.

[인터뷰]
"애초 취지에 맞게끔 서민이 살수 있도록 기간 연장을 해 주던지 임대료를 낮춰 주던지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영월군은 오는 13일쯤 군의회에 아파트 관리와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입니다.



"(저소득층)에 대한 배려가 덜 됐던 건 맞는 것 같은데, 만약 그랬다고 그러면 영구임대계획 승인을 얻어서 그렇게 갔어야 되는 게 맞기는 맞겠죠. 평당가 자체가 영구임대 기준 이상, 훨씬 이상이어서.."

저소득층 주민들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지은 임대아파트가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저소득층에겐 그림의 떡이 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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