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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네슘 공장 화재 "우려가 현실로..." R
[앵커]
강릉 옥계 마그네슘 공장이 들어서면서부터 화재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컸는데, 이게 현실이 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가동 후 악취와 페놀 유출에다 화재까지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마그네슘 제련 과정에서 생긴 정연 슬래그 더미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보관창고 안이 온통 불꽃과 연기로 가득합니다.

강릉 옥계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10시 20분쯤.

불과 3톤 가량의 슬래그였지만, 불길은 8시간 넘게 아침까지 계속됐습니다.

현재는 모래 등으로 덮어놓은 상태로 소방당국은 최소 내일까지 계속 타면서 자연 연소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브릿지▶
"물과 닿으면 강한 폭발을 일으키는 마그네슘 특성상 이런 마른 모래로 진화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화재에 비해 진화가 어렵습니다"

특수 화재여서 기존 소방 장비는 소용이 없었습니다.

공장 측은 초기 진화 단계에서 소방서에 신고하지 않고, 공장 내부에서 자체 해결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저희가 초기 진화를 하고 소방서 지원을 받는건 다른 건물 동으로의 확산, 이게 문제가 되기 때문에 ( 그 부분을 지원 받았습니다)."

이번 화재는 비와 마그네슘 부산물이 반응하면서 자연 발화된 것으로 추정될 뿐, 아직 정확한 원인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포스코 측은 방화사 10톤과 마그네슘 화재 진화에 쓸 수 있는 슬래그 200톤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앞으로 언제 다시 화재가 발생할 지 몰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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