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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부동산 시장 '실수요자 중심 개편' R
[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요. 주택 취득세를 낮추는 법안이 결국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도내에선 6억원 이하 주택이 대부분일텐데 1% 정도 이득을 보는 셈입니다.
우리나라 세법상 취득세율이 4%인 것에 비하면 큰 폭의 할인을 받게 되는 셈인데요./

실수요자 입장에서 주택 구입 장벽이 낮아진 만큼, 시장에선 일단 반기는 분위깁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지난해 주택공사가 분양을 시작한 춘천의 한 아파틉니다.

3.3㎡당 580만원 대로 시세보다 조금 싸고, 무료 확장 등의 혜택을 내걸었습니다.

그런데도 최초 분양 당시엔 560 가구 중 38% 정도가 미분양으로 남았습니다.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14세대가 매각되고 계약이 29건 체결됐습니다.

취득세 인하 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수요자들을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장학지구 경우에는 양소세 감면과 취득세 인하 조치를 모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재 문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지는 여전히 미지숩니다.

/일단 주택 가격의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어서 매입 수요는 줄었는데,

중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공급 물량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계에 돈이 부족한 것도 문젭니다.

도내 주택 대출은 꾸준히 증가해 현재 5조 4천억원을 넘어섰습니다.

가처분소득의 ¼ 이상이 주택 대출로 막혀 있어서 쉽게 지갑을 열기 어렵다는 겁니다./

하지만 치솟는 전셋값이 부담스러운 실수요자들은 내집 마련을 할 적기라는 게 시장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가격 안정세 때문에 투자 수요는 아직 적지만 실수요자 중심으로는 상당한 거래량이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특히, 내년엔 춘천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신규 공급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주택 가격 안정세와 함께 전셋값 고공행진도 주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G1 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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