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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땜질식 복구' 반대 R
2013-12-26
김영수 기자 [ yskim@g1tv.co.kr ]
[앵커]
지난 여름 폭우 피해를 입은 원주지역 한 농촌마을의 수해복구 공사가 주민들의 반발로 중단됐습니다.
새로 설치한 도로의 배수시설이 제역할을 못해, 수해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인데, 도로 당국은 재시공에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청자 제보에 따라, 김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7월, 원주 문막지역에 시간당 7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마을 도로와 농경지는 말할 것도 없고, 주택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
피해 마을을 찾아가 봤습니다.
이미 수해복구 공사가 끝났어야 하지만, 소형 콘크리트 배수관만 설치된 채, 공사가 중단된 상탭니다.
마을 주민들이 땜질식 공사라며 설계변경을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배수시설의 경사도가 낮아, 토사가 조금만 쌓여도 물이 역류할 수밖에 없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입니다.
한마디로, 배수관을 확장해 달라는 요굽니다.
[인터뷰]
"기성품이 아닌 수로관을 여기다가 묻어서 넓게 해달라는거죠. 물 유입량을 주민들이 원하는 만큼 나갈 수 있게 해달라는거에요."
2년 전에도 비슷한 수해를 입었던 만큼 확실한 재발 방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마을 주민들은 이 상태로 공사가 마무리될 경우 올해와 같은 피해가 반복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해당 도로를 관리하는 강원도 도로관리사업소측은 수해의 직접적인 원인이 도로 배수시설보다는 마을 계곡의 토사 유출에 있다는 입장입니다.
또 현재 도로의 배수시설에 큰 문제가 없고, 시설을 확장하려면 인근 도로 전체를 재시공해야 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30cm를 높여달라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도로 전체를 들어야되요. 그럼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전혀 토사가 쌓이고 그런 건 없어요."
도로관리사업소 측은 내년초 마을 주민들과 원주시 등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친 뒤, 복구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지난 여름 폭우 피해를 입은 원주지역 한 농촌마을의 수해복구 공사가 주민들의 반발로 중단됐습니다.
새로 설치한 도로의 배수시설이 제역할을 못해, 수해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인데, 도로 당국은 재시공에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청자 제보에 따라, 김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7월, 원주 문막지역에 시간당 7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마을 도로와 농경지는 말할 것도 없고, 주택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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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마을을 찾아가 봤습니다.
이미 수해복구 공사가 끝났어야 하지만, 소형 콘크리트 배수관만 설치된 채, 공사가 중단된 상탭니다.
마을 주민들이 땜질식 공사라며 설계변경을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배수시설의 경사도가 낮아, 토사가 조금만 쌓여도 물이 역류할 수밖에 없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입니다.
한마디로, 배수관을 확장해 달라는 요굽니다.
[인터뷰]
"기성품이 아닌 수로관을 여기다가 묻어서 넓게 해달라는거죠. 물 유입량을 주민들이 원하는 만큼 나갈 수 있게 해달라는거에요."
2년 전에도 비슷한 수해를 입었던 만큼 확실한 재발 방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마을 주민들은 이 상태로 공사가 마무리될 경우 올해와 같은 피해가 반복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해당 도로를 관리하는 강원도 도로관리사업소측은 수해의 직접적인 원인이 도로 배수시설보다는 마을 계곡의 토사 유출에 있다는 입장입니다.
또 현재 도로의 배수시설에 큰 문제가 없고, 시설을 확장하려면 인근 도로 전체를 재시공해야 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30cm를 높여달라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도로 전체를 들어야되요. 그럼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전혀 토사가 쌓이고 그런 건 없어요."
도로관리사업소 측은 내년초 마을 주민들과 원주시 등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친 뒤, 복구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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