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G1 논평> 강원도 2013년.."초라한 성적표" R
2013-12-29
김형기 기자 [ hgk@g1tv.co.kr ]
[앵커]
어느덧 2013년 계사년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사흘 뒤면 2014년 갑오년 새해가 밝아오는데, 올 한해 강원도의 성적표는 너무나 초라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G1논평, 들어보시겠습니다.
[리포터]
다사다난,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누구나 꺼내드는 표현인데요.
강원도의 2013년에는 다소 부적절 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다사다난이라고 하면, 뭔가 일도 많고 어려움도 많았어야 할텐데, 이렇다 할 큰 일도 없었고, 굵직한 성과도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초, 강원도와 도민들의 기대는 그 어느 해보다 컸던 게 사실입니다.
지난해 대선에서 도민들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61.9%라는 압도적 지지를 보내, 박근혜 정부 탄생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1년이 지난 현재, 기대는 실망을 넘어 배신감마저 느낄 정돕니다.
강원도 출신 장관도 단 1명이 없고, 수도권 규제는 풀리고, 도민의 염원이자 박근혜 후보의 대선 제1 공약이었던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도 결국 한발짝도 못나가고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정부는 우리나라 인구의 3%에 불과한 강원도에 대해 3%에도 미치지 못하는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도민들만 박근혜 대통령을 짝사랑하다, 결국 버림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정부의 홀대도 서러운데, 내부 단결과 화합도 엉망이었습니다.
민주당 도지사와 9석 모두 새누리당 국회의원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인정한다 해도, 강원도 이익을 위해선 힘을 모아야 했는데, 공생은 고사하고 따로 국밥 그 자체였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손에 쥐어지는 성과가 없는 건 어쩌면 당연해 보입니다.
강원도로선 억울하다고 항변할 지도 모릅니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도 어렵사리 지정됐고, 춘천 레고랜드도 유치했고, 원주~강릉 복선철도도 착공돼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세가지 사업 모두, 이제 막 출발 단계에 있어 여전히 갈 길이 멀고,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은 게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이대로 주저앉자는 얘기를 하는 건 아닙니다.
2014년 갑오년 새해엔 보다 전략적이고 치밀하게 대응해, 강원도의 이익을 극대화 하자는 겁니다.
때마침, 6월엔 지방선거도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만큼은 누가 강원도와 도민의 편에 서서 일할 사람인지, 그리고 누가 입으로만 도민에 대한 사랑을 얘기하는 사람인지, 두눈 부릅뜨고 투표하는 것이 도민의 자존심을 지키는 출발점인 것 같습니다.
G1논평이었습니다.
어느덧 2013년 계사년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사흘 뒤면 2014년 갑오년 새해가 밝아오는데, 올 한해 강원도의 성적표는 너무나 초라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G1논평, 들어보시겠습니다.
[리포터]
다사다난,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누구나 꺼내드는 표현인데요.
강원도의 2013년에는 다소 부적절 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다사다난이라고 하면, 뭔가 일도 많고 어려움도 많았어야 할텐데, 이렇다 할 큰 일도 없었고, 굵직한 성과도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초, 강원도와 도민들의 기대는 그 어느 해보다 컸던 게 사실입니다.
지난해 대선에서 도민들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61.9%라는 압도적 지지를 보내, 박근혜 정부 탄생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1년이 지난 현재, 기대는 실망을 넘어 배신감마저 느낄 정돕니다.
강원도 출신 장관도 단 1명이 없고, 수도권 규제는 풀리고, 도민의 염원이자 박근혜 후보의 대선 제1 공약이었던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도 결국 한발짝도 못나가고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정부는 우리나라 인구의 3%에 불과한 강원도에 대해 3%에도 미치지 못하는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도민들만 박근혜 대통령을 짝사랑하다, 결국 버림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정부의 홀대도 서러운데, 내부 단결과 화합도 엉망이었습니다.
민주당 도지사와 9석 모두 새누리당 국회의원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인정한다 해도, 강원도 이익을 위해선 힘을 모아야 했는데, 공생은 고사하고 따로 국밥 그 자체였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손에 쥐어지는 성과가 없는 건 어쩌면 당연해 보입니다.
강원도로선 억울하다고 항변할 지도 모릅니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도 어렵사리 지정됐고, 춘천 레고랜드도 유치했고, 원주~강릉 복선철도도 착공돼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세가지 사업 모두, 이제 막 출발 단계에 있어 여전히 갈 길이 멀고,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은 게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이대로 주저앉자는 얘기를 하는 건 아닙니다.
2014년 갑오년 새해엔 보다 전략적이고 치밀하게 대응해, 강원도의 이익을 극대화 하자는 겁니다.
때마침, 6월엔 지방선거도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만큼은 누가 강원도와 도민의 편에 서서 일할 사람인지, 그리고 누가 입으로만 도민에 대한 사랑을 얘기하는 사람인지, 두눈 부릅뜨고 투표하는 것이 도민의 자존심을 지키는 출발점인 것 같습니다.
G1논평이었습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