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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 2013> 도심 침수피해 '논란 R
[앵커]
지난 한해 강원도 주요 현안과 이슈를 되돌아보는 송년 기획시리즈 순섭니다.

오늘은 반년이 다 되도록 피해 원인 규명과 보상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춘천 도심 침수 사태의 진행 과정과 현재 상황을 짚어봅니다.
최돈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지난 7월, 춘천 도심엔 물폭탄이 떨어졌습니다.

물폭탄은 도심을 휩쓸며 주택 186채와 도로 97곳을 집어삼켰습니다.

침수 당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52.5mm.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린 건 맞지만, 피해가 너무 크자 인재냐, 천재냐를 놓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런데도, 춘천시는 1주일 만에 도심침수 피해 원인을 '집중호우로 인한 자연재해'로 서둘러 결론을 내렸습니다.



"배수 능력보다 많은 물이 내려왔다는 거죠. 천재죠"

[리포터]
피해 주민들과 일부 전문가들은 "춘천시가 약사천 복원 사업을 위해 하수관 내부에 유지 용수관 등의 구조물을 불법적으로 설치하면서 발생한 인재"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배수관 내부의 구조물과 시설물이 물의 흐름을 방해하면서 하류 지역에 침수를 야기한거죠"

[리포터]
피해 주민들은 이광준 춘천시장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까지 했습니다.

도심침수 피해 원인 규명을 위한 시의회의 수해조사 특별위원회도 꾸려졌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고, 논란은 약사천 복원 3단계 사업으로 번졌습니다.

춘천시는 추가 침수 피해를 막겠다며 약사천 복원 사업을 서둘렀고, 시의회는 사업 적정성 여부를 문제삼아 예산을 삭감하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약사천 사업 해야된다



원인 규명도 안 끝난 상황에서 과연 효과가 있는지, 검토 없이 추진해야되냐.

[리포터]
춘천 도심이 물에 잠긴 지 5개월여.

피해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과 주민 보상도 이뤄지지 않은 채, 약사천 복원 3단계 사업만 진행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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