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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경기장 "돈으로 달라" R
[앵커]
올해부터 동계올림픽 경기장 건설이 본격화되지만, 아이스하키 경기장의 대회 뒤 원주 이전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경기장 이축 비용으로만 수백억원이 들어 경제성이 없다며, 그 돈으로 다른 올림픽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근성기잡니다.

[리포터]
원주시가 재배치를 요구했던 아이스하키Ⅰ경기장은 강릉체육시설단지에 건립됩니다.

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이르면 오는 3월 착공됩니다.

당초 계획대로 올림픽 대회 뒤 원주 이전을 위해, 해체와 조립이 쉽게 설계됐습니다.

◀전화INT▶
"비드파일 약속에 따라 원주로 이축하는 개념으로 설계를 진행하고 건설해야만 올림픽 일정을 맞출 수 있습니다"

문제는 막대한 경기장 이전 비용입니다.

대한건축사협회 연구용역 결과, 아이스하키 경기장을 해체하고 원주로 옮기는데 63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브릿지▶
"경기장을 짓는데 천억원을 쓰고 다시 그 절반이 넘는 600억원을 들여 경기장을 옮기는 건 너무 비효율적이라는 게 원주시의 입장입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경기장을 이축하지 않고, 올림픽 관문도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업비로 쓰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우리 시에서는 어차피 옮겨 주는 630억원을 시민들이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죠."

대체 사업은 다목적 빙상경기장 건립이나, 문화예술 행사를 열 수 있는 올림픽 공원 조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올림픽 관광객 숙박을 위해 오는 2016년 이전하는 1군지사 부지의 공영개발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이스하키 경기장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올림픽을 원주 발전과 어떻게 연계시킬지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원주시는 다음달부터 아이스하키경기장 대체 사업 추진을 위한 공청회 개최 등 본격적인 시민의견 수렴에 나설 예정입니다.
G1뉴스 김근성입니다.
김근성 기자 root@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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