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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2> 삼척 월미도.."달빛 아래 교교함"
[앵커]
도내 곳곳의 숨은 비경과 명소를 찾아가는 G1 기획보도 '구석구석 강원도' 순섭니다.

월미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아무래도 인천이겠죠.
그런데, 강원도에도 월미도가 있다는 거 혹시 알고 계십니까?

달빛 아래에서 그 자태가 더욱 빛나는 아름다운 섬, 삼척 월미도를 백행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위로 은은한 달빛이 쏟아집니다.

잔잔한 물결에 반짝이는 달빛이 겨울 밤의 애잔함을 더합니다.

달빛과 물결 사이, 우뚝 솟은 섬 하나,
달 아래 아름다움이 더해진다고 해서 이름 붙은 월미돕니다.

월미도 주변엔 마치 다도해를 축소시켜 놓은 것처럼 크고 작은 바위들이 파도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수시로 떼를 지어 수천마리씩 날아오르는 갈매기들은 월미도를 찾은 손님들만 즐기는 보너습니다.

월출만 절경인 건 아닙니다.

섬이 거의 없는 동해안에서 해송과 향나무가 빽빽히 들어찬 돌섬 위로 붉은 아침 해가 떠오르는 광경은 이색적입니다.

지역 주민들이 월미도 일출을 제일로 꼽는 이윱니다.

[인터뷰]
"좋지 너무 좋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이런데가 있냐고..."

월미도에 대한 마을 주민들의 애정은 각별합니다.

섬에 흙이 모자랄 땐 퍼날랐고, 소나무를 직접 심기도 하며 섬을 지켜냈습니다.

90년대 초부터는 자율적으로 섬 출입을 금지하며 보존에 힘쓰고 있습니다.

마을엔 아직도 훈훈한 어촌 인심이 살아 있어 얘기만 잘 하면 마을 특산품인 자연산 돌미역으로 끓인 미역국도 맛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건 고기나 다른거 넣을 필요없어. 그냥 미역넣고 참기름 넣고 달달 볶다가 끓이면 돼"

바로 옆 마을에 해신당 공원과 해양 레일바이크가 있어서 가족 여행으로도 좋고, 여름엔 스노클링과 스쿠버 다이빙 명소로도 꼽히기 때문에 사계절 추천할 만한 여행집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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