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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폐교 부지 '골머리' R
[앵커]
한때 지역을 대표했던 학교들이 새 건물로 이전하면서, 기존 건물과 부지가 장기간 방치되고 있습니다.

워낙 규모가 커서 새로운 개발 사업자를 찾기도 쉽지 않아 자치단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잡니다.

[리포터]
지난 2012년 11월 만천리 이전으로 텅 빈 옛 춘천여고 교정입니다.

만 8천300㎡ 부지와 건물 9동 전체가 1년 넘게 방치돼 있습니다.

그 사이 6차례나 유찰되면서 공고 가격은 감정가 127억원보다 25억원이나 떨어졌습니다.

인근에 강원도유형문화재인 춘천향교가 있어 개발을 하려면 문화재심의위원회 심의를 받아야하는 점도 매각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이거(학교) 나가고 난 다음에 점포도 안되고 뭐 방 좀 가지고 있는 사람들 그거 놔 먹을(임대할)래도 안되고, 안돼"

지난해 7월 명륜동에서 혁신도시로 떠난 원주여고.

학교 시설을 리모델링해 공연장과 창작동을 갖춘 문화커뮤니티 센터로 쓰겠다는 아이디어만 있을 뿐 아직 확정된 게 없습니다.

2차례 유찰 후 가격이 177억원에서 20% 정도 내려가면 구입하겠다는 계획인데, 매년 15억원씩 투입해도 완전 매입까지는 10년이 걸릴 전망입니다.



"저희가 지금 기관하고 계속 협의해 나가고 있습니다. 공고하면서 같이. 어쨌든 땅 규모 크고 그러니까 그렇게 쉽사리 결정되긴 어려울 것 같아요"

도내 431개 폐교 가운데 33곳이 아직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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