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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양양공항, 동북아 거점 '우뚝' R
[앵커]
양양국제공항은 지난 2002년 개항 이후 부진을 거듭하며 한때 폐쇄까지 검토됐었는데요.

하지만, 2010년 이후 국제선 전세기가 본격 취항하기 시작하면서 작년에는 4만명에 가까운 외국인 관광객들이 양양공항을 이용했습니다.

특히, 오는 4월부터는 개항 이래 처음으로 중국 9개 노선과 제주도 등 국내.외 노선이 동시 취항할 예정이어서, 동북아 거점 공항으로의 도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양양국제공항은 오는 4월부터 심양과 서안, 성도 등 중국 9개 도시와 양양을 잇는 정기노선을 취항합니다.

1단계로 6월까지 매일 2차례씩 중국과 양양을 왕복하고, 7월부터는 2차로 새로운 도시를 정해 운항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로써 양양공항은 지난해 정기노선으로 전환된 상해 노선까지 포함해 중국 23개 도시를 취항하게 됐습니다.

국제선 운항에 맞춰, 개항 이래 처음으로 중국에서 양양을 거쳐 제주도를 왕복하는 연동 노선도 신설됐습니다.

[인터뷰]
"경제도시 몇개, 관광도시 몇개, 강원도민들이 중국에서 관광하는 도시 몇 개로 해서 (취항 일정을) 합리적으로 분리했다"

운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하루 천 300여명, 3개월 동안 12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양양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양양-제주 연계 운항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들이 단순히 양양을 거쳐 제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다양한 대책도 추진됩니다"

먼저, 설악산과 경포대 등 도내 관광상품과 숙박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상품을 개발합니다.

이를 위해 숙박과 음식점, 교통, 공항 면세점 등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10대 중점 과제를 정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중국 취항도시와 거점별로 TV 광고를 비롯해, 중국 웨이보 등 온라인을 통한 현지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중국 취항에 맞춰, 양양공항을 72시간 무비자 입국 공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4월 1일자로 해달라는 요구를 다시 해서 법무부와 상의해서 4월 1일자로 72시간 무비자로 운영이 되도록 하겠다"

양양공항이 강원도의 작은 공항을 넘어 동북아 거점 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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