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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기업유치.."임대료도 못받아" R
[앵커]
도내 자치단체마다 사활을 걸고 있는 것 중 하나가 기업유친데요.

문제는 실적을 올리기 위해 무턱대고 유치했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종종 있는데, 춘천시도 잘못된 기업 유치 때문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지난 2007년 춘천시 소유 옛 기능대학 건물과 부지에 들어선 민간 담배 제조업쳅니다.

당시 춘천시가 활발하게 기업유치 활동을 벌이면서 유치했고, 애초 계획대로라면 2008년부터 연간 75억 개비의 담배가 생산됐어야 합니다.

◀브릿지▶
"춘천시가 민간 담배 제조업체를 유치했다며 대대적인 홍보까지 벌였지만 8년이 지나도록 공장 가동을 못하고 있습니다"

민간업체가 담배를 제조하기 위해선 담배 사업법 시행령에 따라 자본금이 300억원 이상이여야 하고 연간 50억 개비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야 하는데 이게 안된 겁니다.

기능대학 일부 건물을 증개축해 만들던 공장도 공정률 50%에서 멈춰선 지 오랩니다.

연간 250명 이상의 고용효과는 고사하고, 춘천시는 1년에 3억원에 달하는 밀린 임대료조차 한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2011년 소송을 통해 변상금 15억원과 증축중인 건물을 철거하고 부지를 인도하라는 판결을 받았지만, 그 후로도 지지부진합니다.



"공장 부분에 있어서 다시 짓던 부분을 마무리하고 그렇게 해서 가동을 하겠다는 계획이 있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도 그걸 존중해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춘천시가 면밀한 검토없이 기업을 유치했다가 임대료조차 못받는 신세가 됐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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