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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폭설'..모레까지 최고 '80cm' R
[앵커]
오늘 강릉을 중심으로 영동지방에 2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지금도 내리고 있는데, 이번 눈은 일요일까지 많은 곳은 최고 80cm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영동지방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출근길 도로가 눈밭으로 변해 차량들이 제속도를 내지 못하고,
인도까지 눈속에 파묻혀 시민들은 아예 도로로 내려와 걷습니다.

월동 장구를 장착해도 헛바퀴만 돌기 일쑤고, 덩치 큰 화물차도 맥없이 도로 한가운데 멈춰섰습니다.

얼마나 퍼붓는지 치워도 치워도 그때뿐입니다.

[인터뷰]
"금방 쌓여요. 치우고 한 시간도 안되서 나가면 이만큼 쌓이고 그래요. 금방 쌓이드라고. 눈의 양이 보통이 아니예요."

강릉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현재까지 20cm가 넘는 눈이 쌓였고, 그밖의 지역도 폭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눈이 내리면서 오늘 오전 9시23분쯤 태백시 통동 위생매립장 인근 도로에서 50살 최모씨가 몰던 쓰레기 수거트럭이 전봇대와 가로등을 잇따라 들이받아 인근 주택의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번 눈은 습기를 머금어 보통 눈보다 두 세배 무거운데다, 월요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추가 눈 피해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동과 산간지방에는 내일까지 15~20cm, 많은 곳은 50cm 이상이 내리겠고, 모레까지 80cm 이상이 쌓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영서 전역에도 밤사이 1~3cm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인터뷰]
"한기를 동반한 북동풍과 남쪽 저기압에서 유도된 동풍이 동해상에서 합류하면서 해기차에 의해 생선된 눈구름대가 지속적으로 영동지방으로 유입되면서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동해안 시군들은 대책 회의를 열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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