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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폭탄에 끊기고 무너지고.." R
[앵커]
동해안 눈폭탄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시내버스가 끊기면서 고립되는 마을들이 늘고 있고, 눈길 교통사고와 건물 붕괴도 잇따랐습니다.
김영수 기잡니다.

[리포터]
산골 마을이 눈에 파묻혔습니다.

어디가 길이고, 어디가 밭인지 구분이 안될 정돕니다.

하루종일 눈을 치워봐도 속수무책이고, 마을 길을 확보하기 위해 농기계까지 동원합니다.

◀브릿지▶
"보시는 것처럼 사흘 동안 내린 눈은 어른 무릎까지 빠질 정도로 쌓였습니다"

하루 세번 들어오던 시내버스도 이틀째 두절돼 주민들은 발이 묶였습니다.

자가용이 있어도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인터뷰]
"지금 눈이 와서 차가 안왔죠. (승용차도 있으신데..) 네 미끄러워서 겁나서 걸어서.."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되거나 단축 운행하는 마을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삼척시 미로와 하장을 잇는 댓재 구간은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고,
대관령 옛길 등 주요 고갯길은 월동장구를 장착한 차량에 한해서만 통행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눈이 많이오면 풍년이 든다는 설이 있는 건 좋은데, 너무 많이 와서 치우는 게 불편하다."

어제 오후 11시 반쯤 양양군 강현면 설악휴게소 인근에서 관광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아 운전기사가 다치는 등 눈길 교통사고도 속출했습니다.

또, 오전 1시 40분쯤엔 양양군 서면의 한 조립식 건물 천장이 무너지는 등 붕괴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설악산과 오대산 등 주요 등산로의 입산이 통제됐고, 양양공항과 동해안 항포구 어선들의 발도 묶였습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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