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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간마을 '고립'..고갯길 부분 통제 R
[앵커]
영동 산간지역에는 70cm가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고립마을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시내버스도 끊겨 홀로사는 노인들은 오도가도 못하고, 눈이 그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우 기잡니다.

[리포터]
산간마을이 나흘간 이어진 폭설에 갇혀 버렸습니다.

눈이 어른 허리춤까지 차 올라왔지만, 혼자 사는 노인들은 치울 힘도 없어 마냥 하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오가는 길이 끊겨, 어디에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미끄럽지 않아요. 차가 미끄럽지요. 미끄럽지 뭐 버스도 안오는데.."

혹여 무너져 내릴까봐, 지붕 위의 쌓인 눈을 치워보지만 얼마나 퍼붓는 지 그때 뿐입니다.

[인터뷰]
"어제까지 70cm, 오늘 온게 30cm 해서 1m 왔는데 치워도 치워도 계속 쌓여서 힘듭니다."

동해안 6개 시.군에서 시내버스 31개 노선이 끊기거나 단축운행되면서 고립되는 산간마을이 늘고 있습니다.

발빠른 제설 덕분에 다행히 고속도로나 국도 등은 아직까지 정상 소통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면도로나 고갯길은 곳곳에서 부분 통제되고 있습니다.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과 삼척 댓재 구간은 월동장구를 장착한 차량에 한해서만 통행이 허용되고, 설악산과 오대산 등 국립공원의 입산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종웁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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