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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항로 재취항 1년.."과제 많다" R
[앵커]
속초에서 러시아와 중국을 오가는 북방 항로가 재취항을 시작한지 1주년을 맞았습니다.

여객과 화물 수송량이 점점 늘어나며 항로가 활성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조기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러시아 자루비노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뉴블루오션호가 속초항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오늘 강원도를 찾은 외국인은 모두 344명.


"지난해 3월 19일 재취항을 시작한 뒤, 현재까지 모두 103항차에 2만 7천여 명이 뉴블루오션호를 이용했습니다"

항차당 이용객도 지난해 평균 247명에서 올해는 332명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1년간 화물은 천263TEU, 중고차도 천468대가 수송됐습니다.

[인터뷰]
"취업을 하는 중국인이 늘어나면서 승선 인원이 늘었고, 관광 성수기인 6월부터는 중국과 러시아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북방항로 활성화를 위해서는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의 40%가 중국인들인데, 러시아 자루비노에서 중국 훈춘을 오가는 통관 절차가 항로 활성화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63km의 짧은 거리를 이동하면서, 2번의 출입국 절차와 4번의 검문검색을 거치다보니 4시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올해부터 한.러 비자 면제협정이 체결됐지만, 러시아 관광객이 많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여객이 아닌, 화물만 수송하는 것도 문젭니다.

[인터뷰]
"중국과 러시아 통관절차 간소화를 위해 지방정부와 계속 논의를 하고 있다. 승객과 화물 유치를 위한 포트세일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속초를 거쳐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머물게 하기 위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도 시급한 과젭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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