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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눈꽃..도심엔 벚꽃" R
[앵커]
한동안 낮기온이 20도 이상 올라 벌써 초여름이 왔나 싶더니, 지난 밤사이 도내 산간지역에는 10cm가 넘는 제법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봄의 중턱과 겨울 풍경이 공존하는 셈인데, 내일부터 강릉에선 경포 벚꽃잔치의 막이 오릅니다.
김채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달력은 4월달을 가르키는데, 눈 앞의 풍경은 한 겨울입니다.

산골짜기 구석구석이 새하얀 눈으로 덮혔고, 노랗게 피어나 봄 소식을 전하는 개나리에도 순백의 눈이 내려 앉았습니다.

봄꽃과 눈이 공존하는 이색 풍경에 시민들도 발길을 멈춥니다.



"오늘은 봄을 맞아 밭갈이를 시작한다는 청명을 하루 앞둔 날이지만, 산간지방은 다시 설국으로 변했습니다"

밤사이, 강릉과 인제 등 산간지방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눈이 쏟아졌습니다.

미시령에 15cm가 내린 것을 비롯해, 정선 사북 , 강릉 대기리 13, 태백에 10.5cm의 눈이 쌓였습니다.

다행히, 미시령 옛길을 비롯해 도내 주요 고갯길 모두 정상 소통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설 작업하는 것도 봤거든요. 진짜 신기해요. 영덕에서는 눈보기 힘든데 4월에 여기와서 보니 정말 신기해요"

산간엔 눈이 왔지만, 도심엔 봄비 속에도 벚꽃이 만발하는 등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강릉 경포호 일대에선 내일 경포 벚꽃잔치의 막이 올라 9일 동안 상춘객들을 유혹합니다.

[인터뷰]
"오늘 좀 춥지만 벚꽃이 저쪽부터 만발해더라구요. 너무 보기 좋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산간지방에는 1~5cm의 눈이 더 내리겠고, 동해안 지방에는 5~10mm의 비가 더 오겠다고 예보했습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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