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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태안 바지락 채취 시작"
[앵커]
올해 수온이 올라가면서 충남 태안의 바지락 채취가 평년보다 20일 정도 빨리 시작됐습니다.

풍년은 예상되는데, 엔저 지속에 따른 수출길이 막혀 어민들의 시름은 여전합니다.
네트워크 현장 TJB 대전 방송 김건교 기잡니다.

[리포터]
물이 빠지고 갯벌이 드러나자 맨손어민들의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뻘흙을 긁어낼 때 마다 씨알 굵은 바지락이
쑥쑥 올라옵니다.

지난 해 집단폐사와 엔화 약세로 수출길이 막히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어민들은 모처럼만에
풍년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인터뷰]
"작년엔 겨울 날씨가 추워서 패사가 많고 살이 늦게 올라 왔는 데 올해는 살도 일찍
오르고 맛고 좋다"

◀S/ U▶
"이상고온에 따른 수온상승으로 일부 어촌계는 3월 중순부터 바지락 채취작없을 시작했습니다. 예년보다 한달 가까이 빨라진 겁니다."

문제는 가격.

올해 바지락 위판가는 1킬로그램에 3천원에서 3천5백원선, 최저 4천원을 넘던 지난해보다
30% 가량 낮은 수준입니다.

태안 근흥과 소원 일대 6개 어촌계는 그나마
가격이 맞지 않아 아예 입찰을 포기한 채 채취 작업을 미뤘습니다.

[인터뷰]
- "지난번 입찰을 했는 데 어민들하고 가격 차이가 심하고 판로가 없어서 작업을 중단하고 있는 상탭니다"

엔저 지속으로 일본 수출 단가는 맞지 않고
중국산 수입 물량이 밀려 들면서 가격 형성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태안 기름 사고이후 바지락은 돌아왔는 데,
지난해엔 폐사로, 올해는 판로며 값이며, 맨손어민들의 시름이 가실 날이 없습니다
TJB 뉴스 김건교-ㅂ-니다.
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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