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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추락.1>도소방본부 헬기 광주 도심 추락
[앵커]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에 투입됐다가 복귀하던 강원도소방본부 소속 헬기가 광주에서 추락했습니다.

조종사 등 탑승 대원 5명 모두 사망하고, 민간인도 한 명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홍성욱 기잡니다.

[리포터]
연기에 휩싸인 헬기가 하늘에서 갑자기 인도 위로 곤두박질칩니다.

폭발과 동시에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시커먼 연기가 순식간에 하늘을 뒤덮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53분쯤, 광주 도심에 도소방본부 소속 헬기 한 대가 추락했습니다.



"10년은 감수했어. 사람이 없었으니까. 학교 부딪혔어봐"

이 사고로 조종사 52살 정성철 소방경을 비롯해 탑승자 5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또 사고 현장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여고생 18살 박모양이 파편에 맞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탑승자들은 지난 14일부터 진도군 팽목항에서 세월호 참사 현장 지원을 마치고 광주비행장을 이륙해 춘천으로 돌아오던 중이었습니다.

사고 헬기는 독일과 프랑스 합작사인 유로콥터사가 개발한 기종으로, 13년째 인명구조 활동에 투입돼 왔습니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추락 헬기에 노후화나 과적의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현장에서 일기가 안 좋아서 복귀한다는 연락을 받은 직후에 레이더 상에서 실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강원소방본부는 사고 직후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사망이 확인된 대원 5명의 시신 운구를 위해 인력과 장비를 광주로 파견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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