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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앵멘> 동강 국제사진전 개막
[앵커]
국내 최고 권위의 사진축제로 자리잡은 영월 동강국제사진제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한국 현대사진예술 거장 구본창 작가를 비롯해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순수 아마추어들을 위한 공개 강좌도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박물관고을 영월로 사진예술 기행을 떠나보시건 어떨까요.

최유찬 기잡니다.

[리포터]
우스꽝스러운 탈을 쓴 광대들.

양반들의 권위의식을 풍자하며 울분을 삼키던 천민들의 한이 탈 속에 서렸습니다.

덩그러니 홀로 선 백자의 단아함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대나무 결따라 빚어진 순백의 자기와 이를 돋보이게 하는 여백은 더 깊고 진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구본창의 작품은 이렇듯 유채색이 드러나지 않는 흑백의 아름다움을 추구합니다.

[인터뷰]
"동강사진제는 우리나라 몇 되지 않는 사진 축제 중 하나고 12년째 지속돼 자리잡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올해 상을 수상하게 되서 더욱 영광입니다."

매년 국내외 최고의 사진 작품들을 선보이는 동강국제사진제가 13회째를 맞았습니다.

호주 식민지 역사를 담은 50여점의 다큐멘터리 작품들이 해외 특별전으로 기획됐습니다.

[인터뷰]
"1년동안 심사숙고하여 작품을 선정하고 12명의 호주를 이끄는 현대 사진가들의 작품을 영월 박물관에 전시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타계한 다큐멘터리 사진의 거장, 최민식 작가의 소장품과 강원도 출신 사진작가 5명의 작품도 함께 전시됐습니다.

거리설치전은 영월군민들이 촬영한 작품들로 꾸며져, 동강사진제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열띤 참여의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추어 사진가들을 위한 사진 공개 강좌와 워크숍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대한민국의 사진 메카가 아니라 세계인들이 함께 문화예술을 공유할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군민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브릿지▶
"4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 동강국제사진제는 오는 9월 21일까지 두 달간에 걸쳐 진행됩니다. G1 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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