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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황금향' 첫 여름 출하
[앵커]
늦가을이 돼야 수확을 하는 제주 만감류가 벌써 수확되고 있습니다.

지열과 빗물을 활용하는 자연에너지로 냉방을 하는 재배기술이 개발돼 가능해졌습니다.

네트워크 현장, JIBS 제주방송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터]
보통 12월에 수확하는 황금향이 벌써 제 색을 내며 노랗게 익었습니다.

당도는 11브릭스, 다른 농가보다 수개월이나 앞서 출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황금향은 여름엔 착색이 거의 되지 않아 수확할 수 없었지만, 이 농가의 황금향은 착색이 80% 이상 진행돼 올 여름 출하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 여름에 황금향이 수확되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예상 생산량은 13톤 가량, 이미 킬로그램당 7천5백원에 유통 업체와 계약도 마쳤습니다.

겨울 출하 때보다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인터뷰]
"지난해엔 수확이 늦어 제값을 받지 못했는데, 수확시기를 당겨 납품가도 높게 책정됐다"

냉난방비는 지난해보다 70% 이상 줄었습니다.

기름이 아닌 지열과 빗물 등 자연에너지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이 냉난방기는 모아둔 빗물의 온도를 이용해 비닐하우스 내부 기온을 올리거나 낮춰줍니다.

기름값 부담이 줄면서 지난달부터 저녁에 냉방을 하고, 낮과 밤의 큰 온도차에 착색 속도도 빨라졌습니다.

[인터뷰]
"연료비 70% 절약...경쟁력이 있다."

제주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냉난방 시설을 다른 작물에도 보급해 나갈 계획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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