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수색 지원을 하고 돌아오던 중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소방대원들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동료 소방공무원, 시민 등 천여 명이 참석해, 순직한 대원들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기렸습니다.
보도에 차정윤기잡니다.

[리포터]
유가족과 동료들의 깊은 애도 속에 다섯 소방대원들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유족들은 고인들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며, 또 다시 오열했습니다.

남겨진 가족들에게 미안해 울음조차 숨죽인 동료들.
형제나 다름없던 고인들을 떠나보내는 마지막 인사에 다잡았던 마음이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인터뷰]
"성철이 형, 인돈이 형, 영룡이 형, 병국아, 은교야! 어둡고 무서운 생사의 갈림길에서 두려웠던 모든 것을 잊고 편히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세월호 수색 지원에 나섰다가 돌아오던 중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다섯 소방영웅.

시민들의 목숨을 지키려고 마지막 순간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고 산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온 국민들을 숙연케 만들었습니다.

고 정성철 소방령 등 순직한 소방관 5명에게는 1계급 특진과 훈장이 추서됐고, 강원도도 공로장을 추서했습니다.

[인터뷰]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생명을 바쳐 다른 생명을 구하는 위대한 선택을 한 당신들은 영원한 소방대원들입니다"

대원들의 유해는 화장 절차를 거쳐, 대전 국립현충원으로 향했습니다.

각박한 시대, 다섯 소방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