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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전이지역 확대 '시급' R
[앵커]
유네스코는 전 세계적으로 생태적 가치가 큰 곳을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데요.

설악산도 그 중 하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규제만 하는 게 아니라, 보전지역의 일부를 주민들이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설악산의 경우 그 면적이 너무 적다며 유네스코 측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홍성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설악산 입구 상가 밀집지역입니다.

지역 주민들이 식당을 운영하고,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생물권 보전지역 가운데, 이처럼 지역 주민들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개발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전이지역입니다.

[인터뷰]
"전이지역 주민들은 생물권 보전지역 브랜드를 상품화해 다양한 경제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전이지역은 생물 다양성을 위해 엄격히 보전돼야 할 핵심지역, 이를 둘러싼 완충지대와 함께 생물권 보전지역을 구성하는 중요한 축입니다.

하지만, 유네스코는 설악산 생물권 보전지역에서 전이지역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나치게 낮다며 지정해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설악산 생물권 보전지역에서 전이지역 비율은 단 1%로, 핵심구역 42%, 완충지역 57%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입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설악권 시.군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이지역 확대에 앞서,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전이지역 확대에 따른 이점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가능하면 속초시 전 지역을 전이구역으로 확대해서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과 각종 경제활동이 지금보다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은 다음달 말 나올 예정인 전이지역 확대 용역 결과를 토대로, 연말까지 주민 설명회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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