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치단체가 추진하는 행정의 어떤 점이 불편하고, 어떤 방향으로 개선돼야 하는 지를 가장 잘 아는 건 아마 주민들이겠죠.

이런 점에 착안해, 기업체를 중심으로는 이뤄지던 아이디어 공모 사업이 최근엔 자치단체에서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연계해, 고성지역 주요 관광지를 방문할 때마다 도장을 찍어주는 '스탬프 투어'를 만들자"

"고성 화진포 앞바다에 있는 거북이 모양의 금구도에 거북선을 타고 들어갈 수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하자"

고성군이 최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이디어 공모 사업에 접수된 내용들입니다.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군정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 외부로 시선을 돌린 건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인상적입니다.

[인터뷰]
"각종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살기 좋은 고장 살고 싶은 행복고성을 만드는 밑거름을 설계하고자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 업체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건축 설계 사업도 주민참여형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통일전망대에 신축하는 해돋이 통일전망타워도 전국 공모로 추진하는 등 각종 사업의 주민 참여 비율이 50%에 육박할 정돕니다.

현안 사업에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가 가능해지면서, 주민들도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행정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주민 불만이 많았는데, 최근 주민 의견을 많이 반영하면서 지역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행정에 기업 마인드를 접목하면서 자치단체가 새롭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