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속도로를 빠져 나오자 마자 도로가 갑작스레 2차선으로 좁아지면 여간 불편한 게 아닌데요.

그래서 연결도로의 확장 공사가 중요한데,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연결도로 공사가 예산 때문에 수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보도에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서울~춘천 고속도로 강촌 나들목 구간입니다.

고속도로까지 시원스레 뻗어 있던 4차선 도로가 요금소를 통과하고 얼마 안돼 갑자기 구불구불한 2차선 도로로 좁아집니다.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이면, 이 일대 도로가 고속도로에서 쏟아져 나오는 차량들로 마비되기 일쑵니다.



"주말에는 아주 차가 들어 설 수가 없어요. 도로로"

강원도가 고속도로 연결 도로인 403번 지방도 10KM 구간에 대해 확장 공사를 하고 있지만, 올해말 준공은 이미 물건너 갔습니다.

발산에서 창촌 구간은 지난 2005년 착공했는데 아직도 완공이 안됐고, 2009년 착공한 창촌에서 강촌 구간은 공정률이 45% 밖에 안됩니다.

공사가 지연되면서, 주민들은 소음과 먼지 피해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새벽 6시부터 (공사가) 시작인거야. 진짜에요 공사좀 빨리 끝나야지 그래서 어떤 분들은 왔다가 (펜션) 예약한거 환불해 달라고 해서 가시는 분들도 있어요."

2016년 개통은 너무 늦다며 춘천시가 강원도에 조기 완공을 건의했지만, 부족한 예산 420억원을 어떻게 조달할 지가 관건입니다.



"아무래도 현안 사업이다 보니까 당연히 저희도 빨리 끝내면 좋은 거고 주민들한테도 좋은거고 노력은 할겁니다"

언제 끝날 지 모르는 지방도 확장 공사 때문에 운전자는 물론,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