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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무차별 벌목, 계곡 흙탕물 오염 R
[앵커]
영월의 한 야산에서 산림당국이 대규모 벌채 작업을 하면서 마을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식수로 사용할 정도로 깨끗했던 마을 계곡물이벌채 작업으로 발생한 토사에 오염돼 흙탕물로 변했기 때문인데요.

국유림관리소가 일단 작업을 중단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주민들은 피해 보상까지 요구할 태셉니다.
김영수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영월군 김삿갓면의 한 야산.

산등성이엔 나무 몇 그루 남았고, 능선을 따라 넓은 임도가 뚫렸습니다.

영월 국유림관리소가 지난 3월부터 임도를 내고, 대규모 벌채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브릿지▶
"다 자란 나무를 베어내 수익을 내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문제는 이처럼 임도가 아닌 곳에 거미줄처럼 만들어진 작업롭니다"

작업로는 트럭과 포크레인 등 중장비가 다니며 나무를 실어나르는 길입니다.

중장비가 드나들면서 잡목까지 모두 죽은데다, 장마철에도 작업을 계속하다보니 토사 유출이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토사는 그대로 계곡물로 흘러듭니다.

계곡물을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마을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는 이윱니다.

[인터뷰]
"정말 청정지역으로 깨끗하고 공기좋고 이런 곳인데, 벌목 공사로 인해서 정말 눈으로 보다시피 완전 흙탕물이에요. 흙탕물"

국유림관리소 측은 취재가 시작되자 다음달까지 모든 작업을 중단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계곡으로 내려오는 길을 이용 안하고요. 임지에서 상단부 방향으로 임산물을 반출할 수 있는 노선을 작업자와 검토해 가고 있습니다."

해당 계곡은 생태계 보호와 수질보전을 위해 재작년 9월부터 야영과 취사, 천렵 등을 제한하는 자연 휴식년제에 들어간 상탭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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