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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산에 폐기물 천톤 불법 매립 R
[앵커]
영월의 한 광산업체가 골재 채취 과정에서 나오는 산업 폐기물을 불법 매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불법 매립한 양만 천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돈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영월의 한 광산업쳅니다.

계곡을 지나 석산에 들어서니 흙으로 위장한 거대한 매립지가 드러납니다.

회색 빛깔의 흙덩어리가 여기저기 보입니다.

자갈이나 모래를 화학약품으로 세척한 뒤 나오는 폐기물, 슬러집니다.

중장비를 동원해 직접 땅을 파봤습니다.

◀스탠드 업▶
"흙을 조금만 걷어내자 사업장 폐기물인 이같은 슬러지가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리포터]
허가받지 않고 매립한 불법 폐기물입니다.

폐기물인 슬러지는 수분을 제거한 뒤, 양질의 흙과 반반씩 섞어 중화해 매립하도록 돼 있습니다.

해당업체가 불법 매립한 양만 25톤 트럭, 40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게 막 채워지는거야. 그 생각을 못했어. 차가 계속 들어갈때도.. 차가 40대가 들어간 게 아니야, 많이 들어갔어요"



"차가 매일 올라간다고 해서 뭘 저렇게 싣고 가나 했는데, 뭐 설마..자기네 필요한 걸 싣고 올라가겠지 한 거 예요. 이렇게 할 줄은 모르고"

[리포터]
특히 매립 현장 인근엔 계곡과 농경지가 있어 침출수로 인한 수질 오염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체 측은 매립한 슬러지는 무기성 오니로 독성물질이 적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잘못된 건 인정을 하고 넘어가야지. 뭐 수질에 대해선 이쪽에서 검사한 자료가 있으니까 우리가 원인적인 부분을, 만약에 원인 제공을 했다고 하면 거기에 대한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겠죠"

[리포터]
영월군은 해당 업체를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업체 관계자를 소환해 불법매립 과정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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