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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 생태공원= 잡초공원? R
[앵커]
G1뉴스에서는 사실상 방치돼 있는 춘천 소양강변 생태공원의 문제점을 이미 수차례 고발해 드렸는데요.

그렇다면, 지금은 좀 달라졌을까요?
다시 가봤더니, 개선은 커녕, 상황이 더 악화돼 있었습니다.
보도에 홍성욱기잡니다.

[리포터]
생태공원 입구가 어른 키만큼 자란 잡초로 뒤덮였습니다.

어디가 산책로인지 구분조차 안됩니다.

간신히 수풀을 헤치고 나서야 찾은 나무 데크도 잡초가 가득합니다.

지난해 완공된 소양강변 생태공원에 투입된 예산만 13억원.

◀브릿지▶
"생태공원이 조성된 뒤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산책로를 포함한 공원 전체가 잡초로 뒤덮이고 있습니다"

생태공원을 점령한 건, 생태계 교란식물인 단풍잎 돼지풀과 환삼덩굴.

위치도 외진데다, 잡초로 뒤덮여 있다보니 공원을 찾는 사람도 없고, 심지어 공원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시민이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이 길을 1년째 다니고 있는데, 많이 봤으면 여섯, 일곱명 봤을까..그정도로 활용이 안되고 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활용 방안이나 접근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조성한 결괍니다.

공원 관리를 넘겨받은 춘천시도 손 놓고 있기는 마찬가지.



"풀이 너무(빨리 자라요)..깎자마자 돌아서면 풀이 자라고 자라고 이런 식이에요. 다시한번 (잡초제거) 하려고 계획중입니다"

십억원이 넘는 혈세가 투입된 생태공원이 아무도 찾지 않는 잡초 밭으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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