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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석 광산 개발 중단하라" R
[앵커]
수십년간 운영돼 온 영월의 한 석회석 광산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개발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환경 오염과 경관 훼손이 심각한데도, 해당 광산업체는 잇속 차리기에만 급급하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입니다.
최유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해발 630m 월호산 끝 자락.

198만여㎡ 규모의 광산에서 석회석을 채취하기 위한 중장비들이 분주히 오고갑니다.

연간 생산량만 450만t.

1979년부터 35년째 채석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영월 주민들은 이 광산으로 인해 환경 오염 등 지역 피해만 커지고 있다며 광산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먼지와 소음으로 인한 고통은 일상이 됐고, 무분별한 개발과 운송용 컨베이어벨트 설치로 인한 경관 훼손도 심각하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분진이라던가 소음, 심지어는 석회석 물이 내려올 때는 주민들한테 소방차로 식수를 공급하기도 하고 있어요"

해당 광산업체가 환경 복구 등 지역발전에 무관심한 것도 주민들의 반발을 키우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광산개발 중단 요구가 빗발치자, 영월군의회는 석회석 광산 운영을 위한 공유재산 기간 연장 안건을 임시 부결시켰습니다.

[인터뷰]
"40년동안 주민들이 많은 피해를 봤다고 생각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곪아왔던 것이 이번에 표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광산업체측은 개발기간 연장 승인을 위해 지역 주민들과 대화로 풀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내년부터 허가가 종료되면 사업상 막대한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에 남은 기간 주민들과 성실히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습니다."

영월군의회는 주민들과 광산업체의 협의 과정을 지켜보며, 이달 안에 석회석 개발 기간 연장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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