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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앵멘>원전 서명부..사무감사서 '난타' R
[앵커]
삼척 원전 유치 찬성 서명부 조작을 둘러싼 논란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는데요.

/찬성 단체가 서명부 작성을 주도했다는 삼척시의 입장과 달리, 서명부에 삼척시장의 이름과 관인이 기재된 점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삼척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지난 2011년 정부와 국회 등에 제출된 원전 유치 찬성 서명부가 삼척시의회에서도 논란이 됐습니다.

삼척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원들은 원전 유치 자료 중 서명부만 사라진 점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시에다 한 부를 보관해 놓고 이런 데다 다 보냈지, 시에다 보관 안하고 보냈다는 걸 이해할 사람이 몇 명이 있겠습니까"

삼척시는 서명부 작성은 원전 찬성단체에서 주도한 것으로, 시에서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시에서 취합한 것이 아니고 민간기구인 산업유치협의회에서 취합을 했기 때문에 시가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같은 해명과 달리 삼척시는 찬성 단체와 공동으로 서명부와 건의문을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브릿지▶
"삼척시장의 관인까지 찍힌 원전 유치 찬성 서명부 관련 자료가 시청에는 전혀 남아 있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국회의장 앞으로 제출된 서명부에는 원전 찬성단체 대표와 김대수 전 삼척시장의 이름이 함께 적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도, 삼척시는 관인 날인 기록부에만 관련 근거를 남겼을 뿐, 문서관리 기록부에는 아무런 기재도 하지 않았습니다.



"사본이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말이에요. 사무관리를 엉망으로 한 거에요. 엉망으로. '원전'자만 들어가면.."

조작된 서명부와 정부의 잘못된 여론조사 반영에 이어 엉성한 삼척시의 사무관리까지, 원전 논란은 예고된 일이었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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