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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앵멘>인터넷 예매도 못하는 터미널 R
[앵커]
버스나 철도 등 대중 교통에 인터넷 예매 시스템이 자리잡은 지 오랩니다.

도내에서도 춘천과 강릉 등 5개 지역은 시외버스 직행 노선의 인터넷 예매가 가능한데요.

그런데 정작, 인구가 가장 많은 원주시외버스터미널의 경우, 인터넷 예매는 물론, ARS 전화안내 시스템도 없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유찬 기잡니다.

[리포터]
5년 전 원주시 우산동에서 단계동으로 이전한 원주 시외버스터미널입니다.

19개 버스 업체가, 전국 64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이용객만 만 4천여명에 달합니다.

교통 요충지답게 도내 버스터미널 가운데 이용객이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번듯한 건물과는 다르게 승객 편의를 위한 시스템 구축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구 30만명이 넘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원주시외버스터미널만 인터넷 예매 시스템이 없습니다.

춘천과 강릉, 속초, 태백, 홍천 등은 이미 인터넷 예매를 도입해 운영중인 것과 대조적입니다.

원주터미널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매번 직접 방문해 표를 예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표를 끊고 와서 자동화기기로 뽑으면 바로 탈 수 있는데, 주말같은 경우에 매표할 때 30분씩 걸리니까 그게 많이 불편하죠"

또, 정해진 좌석도 없어 버스를 타기 위해 선착순으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원주터미널측은 경유 노선이 많아, 예매 시스템과 좌석제 도입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다른 지역은 경유지가 많지가 않아요. 원주는 주변 인근 도시가 있어서 경유지가 많아요. 거의 90%가 경유지예요"

경유 노선의 경우, 승객 수요를 미리 파악하기 어려워 사전 예매가 어렵다는 겁니다.

원주터미널은 전화로 버스노선 시간표와 요금 등을 안내해주는 ARS 시스템도 없는 상탭니다.

[인터뷰]
"개선 명령을 내린 상태이고, 금년까지 인터넷 예매가 시행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원주시는 행정명령을 어길 경우, 터미널 사업주에게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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