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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종이 홍보물, "누가 보나?" R
[앵커]
주민센터나 자치단체 민원실 같은 곳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종이 홍보물들입니다.

발행한 곳도, 안내하는 내용도 각양각색인데요.

종류 만해도 수백 가지에 달합니다.

하지만, 요즘 일상 생활에서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이런 홍보물들이 아예 외면받고 있어 효용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민원실 곳곳에 홍보물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비상시 국민행동요령부터 규제개혁 사례 홍보에, 새로 바뀐 축산업 허가제 안내까지 내용도 모양도 다양합니다.

이런 홍보물을 보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지켜봤습니다.

1시간 동안 민원실을 드나든 사람은 백명에 달하는데, 홍보물을 꺼내 본 사람은 단 1명도 없었습니다.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가 담겨 있는데도 외면 받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전에는 기다리는 동안 시간 때우는 동안 찾아서 보고 했었는데, 요즘은 스마트폰 보니까 자주 안보게 되는 거 같아요."

다른 지역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종류와 수량이 너무 많다보니, 전부 다 비치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홍보물 교체는 대체로 분기별로 이뤄지는데, 홍보 기간이 지나 환경정비 과정에서 그대로 버려지는 것들도 적지 않습니다.



"뭐 전보다는 아무래도 (안보죠.) 층별로 다 다른잖아요. (나이 많은 분들은 좀 보시구요?) 네. (젊은 분들은 거의 안보시고요?) 네네"

한번 만드는데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수억원까지 예산이 들다보니,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대체 홍보물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종이 홍보물을) 정말 줄여 가지고 앱같은 것을 개발해서 하되, 어플 들어갈 수 있게끔 안내를 해주면 훨씬 효과적일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행정을 안내하는 홍보물도 시대 변화에 따라 주민 눈높이에 맞춘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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