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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3> 강원대 '하위등급' 왜?
[앵커]
G1 뉴스에서는 어제부터, 도내 거점 국립대인 강원대학교의 난맥상과 해법을 짚어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하고 있는데요.

이미 보도해 드린 것처럼, 강원대는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1단계 평가에서 하위등급에 포함돼, 재평가까지 받았습니다.

구조개혁평가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경쟁력이 떨어지는 대학을 선별해, 정원을 감축하려는 게 교육부의 목적입니다.

그렇다면, 강원대가 왜, 하위등급을 받았는지 김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교육부는 지난해 1월, 구조개혁 기본계획을 발표한 뒤 12월엔 자세한 평가 기준과 일정까지 내놨습니다.

일정대로, 올해 4월엔 교사 확보율과 취업률 등 대학들의 정량지표를 제출받고, 현장 평가까지 마무리했습니다.

여기까지가, 1단계 평가입니다./

◀브릿지▶
"이미 알려진 것처럼, 강원대학교는 1단계 평가에서 하위그룹에 포함돼, 거점 국립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2단계 평가를 받았습니다"

2단계 최종 평가 결과가 나온 건 아니지만, 이미 지난 2011년에도 '부실대학'이라는 오명을 썼던 만큼, 대학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이 우려됩니다.

[인터뷰]
"학교 이미지가 추락하게 되면 제가 취업하는데도 제한을 많이 받게되서 학교 이미지가 중요한데, 이번에 이런 일이 생겨서 좀 저한테도 안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강원대 구성원들은 강원대가 왜 하위등급에 포함될 수밖에 없었는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취재 결과, 구조개혁평가 준비 과정 곳곳에서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구조개혁평가 준비를 주도했던 기획처장이 평가를 한달여 앞둔 지난 3월말, 돌연 사퇴했습니다.

게다가, 교육부 현장평가가 진행됐던 4월말까지, 기획처장 자리는 공석이었습니다.

보직교수의 사표 수리와 임명 모두, 총장의 고유 권한입니다.

[인터뷰]
"긴장감을 가지고 총체적으로 대학이 올인하는 방싣으로 갔어야 하는데, 너무 낙관적으로 보지 않았느냐 하는 점이 아쉽고요."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 1단계 현장평가 준비도 서툴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01:15
"그동안 우리가 했던 것을 보고서에 담았어야 하는데, 부분적으로 조금 빠진 부분이 있지 않았나 싶어요. 인터뷰할 때 조금 미스도 있었고.."

[리포터]
교육부의 2단계 평가 결과는 이르면 오는 8월쯤 발표될 예정인데, 1단계 평가보다 다소 상향되더라도, 정원 감축 등 불이익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G1뉴스 김영수입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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