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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동서고속철 조기 착공하라" 총력전 R
[앵커]
여주~원주간 전철 사업과 달리,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는 아직 기약이 없습니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장기화되면서, 조기 착공에 대한 지역의 요구도 거세지고 있는데요.

도내 광역.기초의원들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속초와 화천, 양구, 인제지역 주민 천여 명도 대규모 원정 시위에 나섰습니다.
조기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동서고속화철도는 인천공항에서 서울과 춘천을 거쳐 속초를 잇는 대역삽니다.

하지만, 이미 운행중인 다른 구간과 달리, 춘천~속초간 90.8km 구간은 감감무소식입니다.

1987년부터 대선 단골 공약이었지만, 30년째 예비타당성 조사에 발목잡혀 있습니다.

올해 초, 한국교통연구원의 중간 용역에서 B/C가 0.97로 높게 나왔지만, 기획재정부가 주도하는 KDI 용역 결과에 반영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와 발표도 계속 지연되면서 올해 기본계획 착수는 고사하고 사업 추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설악권과 접경지역 주민 천여 명이 생업을 제쳐두고, 세종정부청사 기획재정부 앞을 가득 메운 이유입니다.

주민들은 "지역의 숙원사업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뒤, 경제성 운운하며 폐기하는 것은 지역을 기만하는 행태"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정치권과 행정이 아닌, 주민들이 나선 이유는 그만큼 간절하다는 의미이다. 이번 만큼은 반드시 조기착공이 되도록 사활을 걸겠다."

주민들은 대정부 건의문과 서명부를 기획재정부에 전달하고, 동서고속화철도의 조기 착공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현재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도내 광역.기초의원 등 정치권은 물론, 자치단체도 함께 나서 대정부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사실 지금 여러 상황이 부정적인 부분들이 많이 있지만, 중간 용역 때와 같이 대안이 반영돼서 꼭 사업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인터뷰]
"우리 지역은 30년 동안이나 기다려왔다. 사업이 늦춰지거나 또다시 장기 미제에 빠진다면 이번에는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을 위해 지역의 정치권과 자치단체는 물론, 주민들까지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제는 정부가 답할 차례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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